[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경제회복을 지지하기 위해 신속한 행동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쿄에서 열린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평의원회 강연에 나선 시라카와 총재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걱정이 커질 경우 BOJ는 신속하고 단호한 대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세계화는 필연적인 것으로 수출 신장과 내수 확대를 상충되는 개념으로 보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세계 경제회복에 따른 수출 실적 개선과 내수확대의 기반을 놓는 것 모두가 일본에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라카와 총리의 이날 발언은 지난 22일 도쿄TV에 출연,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0) 수준으로 유지하며 디플레이션을 저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싸우겠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 1일 BOJ는 엔화 강세와 디플레이션 우려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엔(110억달러) 규모의 긴급대출프로그램을 발표하는 등 위기 탈출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모리타 초타로 바클레이스 캐피탈 도쿄지점 연구원은 "시라카와 총재의 최근 일련의 발언을 시장은 BOJ가 추가 양적완화정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의 국채수익률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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