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국정농단 핵심 인사인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마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불출석하겠다고 통보했다.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이날 오전 박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 출석을 앞두고 특검수사와 서면조사 등으로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주일 정도 말미를 달라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안 전 수석은 이날 오후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이 예정됐었다.
한편, 이날 오전 증인 출석이 예정됐던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실 비서관도 전날 형사재판을 이유로 일주일 정도 증인 출석을 연기해달라는 불출석 사유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과 함께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최순실씨 역시 특검 수사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탄핵심판 핵심 증인들이 모두 불출석 하게 되면서 이날 탄핵심판은 헌재의 계획대로 진행되는 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헌재는 오후 변론에서 최씨 등에 대한 강제구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왼쪽부터 최순실·안종범·정호성씨.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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