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박찬구
금호석유(011780)화학그룹 회장(
사진)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시무식을 진행하고, 녹록치않은 석유화학 업황 속에서도 올바른 신념을 갖고 시대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호석유화학 그룹이 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대기업집단으로 이름을 올렸고, 여수 제2에너지 증설과 NB라텍스 병행생산 설비 구축, 금호피앤비의 페놀·아세톤·큐멘 증을 완료했다"며 "이러한 결과들은 전 임직원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노고를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박 회장은 이어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은 2%대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른 보호무역주의와 금리인상, 중국정부의 한류 규제 등 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강자에게는 기회가 약자에게는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대기업에서 당연시했던 권력에 아부하고 로비하는 구태를 답습하는 잘못된 자화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올바른 신념과 윤리가 더욱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되고 퇴출된다"면서 "시대 변화에 적극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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