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위기와 기회가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 스마트폰은 본격적인 수요 정체 속에 차별화 없이는 더 이상의 성장과 생존은 불가능해졌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서 보듯 품질이라는 본질적 한계도 노출됐다. 관건은 혁신과 품질의 조화다. 시장 특성상 자본력 싸움도 성패를 가를 포인트로 지목된다. 중화권의 거센 충격으로 신흥시장의 혈투는 선진시장으로도 옮겨 붙을 태세다. 관심이 가는 모델로는 단연 삼성의 갤럭시S8이 꼽힌다. 시장 1위로서의 명예 회복이 달렸다. 프리미엄 전략으로 오랜 정체기를 벗어난 가전은 올해도 동일한 기조를 이어간다.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 기조와 중국산 저가 공세 등을 뚫어야 하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은 호황이 예상된다. 반도체는 D램·낸드플래시의 동반 가격 상승과 함께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훈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가격이 견조함을 유지하는 가운데, TV와 스마트폰의 수요 집중으로 OLED의 대중화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둘러싼 퀀텀닷(삼성)과 OLED(LG) 간 경쟁도 관심 대상이다.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 중인 자동차 전장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올해 반도체는 D램·낸드플래시의 동반 가격 상승과 함께 스마트폰·자동차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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