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노르웨이 국방부의 중국 전문가인 마르테 셰르 갈퉁과 스티그 스텐슬리의 ‘중국의 미래(부키)’가 출간됐다. 중국을 둘러싼 편견이나 오해 49가지를 샅샅이 분석하며 그 이면의 진실을 밝혀준다.
책은 중국을 과대 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는 전 세계적 현상을 짚는데서 출발한다. 경제, 정치, 국민, 외교, 역사 등 다방면에 걸쳐 극단적인 분석과 전망이 나온 원인과 실제적인 가능성을 하나하나 파헤쳐 나간다.
저자들은 중국에 대한 편견의 근원이 서구 중심적 사고에 있다고 본다. 미국과 유럽이 경제적, 군사적 영향력이 커지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했고 이에 가난하거나 부유한 나라, 미신에 빠져있거나 합리적인 나라 등 극단적인 분석과 전망을 쏟아냈다는 것이다.
두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이러한 논리들을 깨부순다. 가령 중국의 국유기업 대부분이 주식거래소에 상장돼 있다는 점을 들어 정부 지령에 따라서만 움직인다는 편견을 반박한다. 또 실제 중국의 수출 동향 자료를 분석해 수출의존형 경제의 한계를 지적하는 통념에 반기를 들기도 한다.
책의 서문에 담긴 앤드루 네이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의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의 의의를 살펴볼 수도 있다. 네이선 교수는 노르웨이가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중 하나로 세계적 동향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만큼 중국에 대한 출처가 여기서 나온 것이 뜬금 없는 일이 아니라 설명한다.
중국의 미래. 사진제공=부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