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강원 속초시 대포항을 동해안 관광과 어업의 중심이 되는 거점어항으로 조성하기 위한 보강공사를 오는 30일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대포항은 인근에 설악산, 청초호, 속초해수욕장 등이 위치한 천혜의 관광지이며, 오징어와 가자미가 많이 잡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다만 친수 공간 등 관광객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태풍 시 소형어선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있어 주민들의 시설 보완요구가 있어 왔다.
이에 해수부는 2019년까지 국비 245억원을 대포항에 투자해 관광시설과 어업기반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포항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변무대와 해상분수, 경관조명 등을 조성하고 어업인들의 생명 및 재산보호 등 어항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방파용 구조물과 연결교량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양영진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대포항 정비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객 증가와 어업활동 편의 제공으로 지역주민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대포항이 해양관광과 어업이 결합된 거점 어항이 돼 국민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포항 조감도. 사진/해수부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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