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전거래일 대비 2600원(3.08%) 오른 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의 주가는 이달에만 7.27%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1.5% 증가한 1조9584억원, 영업이익은 393.8% 급등한 101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LED와 기판소재 부문이 부진하겠지만 광학솔루션 부문이 이를 상쇄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부문이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 90.3% 증가한 매출액 달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해외 거래선의 듀얼 카메라 모듈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연내 생산의 80% 이상이 4분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학솔루션 부문의 영업이익은 12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제품믹스가 개선되고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고정비를 큰 폭으로 상쇄할 것이란 진단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듀얼 카메라를 공급한 글로벌 전략거래선의 스마트폰 모델 판매 호조와 듀얼 카메라 채택 모델 비중 확대로 매출과 이익이 전분기 대비 급증할 것”이라며 “LG전자의 ‘V20’, 구글의 ‘픽셀’ 스마트폰도 예상 대비 선전하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짚었다.
글로벌 고객사향 듀얼 카메라 공급은 내년 1분기까지 양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듀얼 카메라의 기능이 내년에 3D 분야로 확장될 것이고 전략 고객사 내 절대적인 공급위치(점유율 1위)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하반기에 영업이익 규모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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