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솔고바이오(043100)의 자회사 솔고파이로일렉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한 육군 GOP 부대 급수망 신설 공사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1월 1개 사단에 설치 완료했고 내년 초 2개 사단에 추가 설치가 결정됐으며 향후 모든 GOP 부대로 설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납품 규모는 1개 사단 당 약 5억원이다.
이 회사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손잡고 군부대 내 히팅케이블을 활용한 육상 플랜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급수망이 얼지 않도록 플렉시블 이중보온관을 신설하고 히트트레이싱 케이블을 납품해 설치하고 있다”며 “향후 모든 GOP 부대에 납품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고파이로일렉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기존 급수망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기존 급수망은 일반 금속배관을 땅 속에 설치해 금속선이 부식되거나 녹물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 이 회사의 플렉시블 이중보온관은 특허기술인 히트케이블이 내장돼 땅 속에 매립하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며 겨울철에 얼지 않고 적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회사는 조선해양 플랜트 사업으로도 제품 적용 범위를 넓히는데 힘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굴지의 기업과 함께 조선해양 국산화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 9월 자사 히팅케이블 4종의 극저온성능에 대한 노르웨이 DNV사의 선급 인증을 완료했다”며 “이 기술은 처음 국산화된 것으로 선박이 북유럽, 극지방 등을 경유할 때 갑판이 결빙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보환 솔고파이로일렉 대표는 “당사의 히팅케이블 관련 기술은 다양한 분야로 응용이 가능하다”며 “이제부터 매출 본격화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12년 설립된 솔고파이로일렉은 히팅케이블 등 전열제품을 개발, 산업용 플랜트 등에 시공, 인증, 유지보수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솔고바이오와 손잡고 스스로 최고 온도를 제어하는 SR탄소발열시스템을 적용한 제품들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G20 정상 회의 등 각종 국제행사장에 공식 협찬한 바 있다. 솔고바이오는 이 회사 지분 65.67%를 보유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