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텐션팩트' 인기…보라색병 판매 속도 추월
석달만에 1평균 판매량 '1만개'
2016-12-15 14:50:36 2016-12-15 14:50:36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에이블씨엔씨(078520)의 미샤가 올 하반기 선보인 신제품 '텐션팩트'가 인기몰이 중이다. 제품을 써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품질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15일 미샤에 따르면 텐션팩트는 지난 11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1만개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샤 관계자는 "11월 중 닷새간 진행했던 블랙프라이데이 1+1 행사를 감안해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2~3배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반값쿠션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매직쿠션'의 일평균 판매량 1만4000여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가격이 2.5배 비싸고 쿠션이 아닌 새로운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미샤의 대표 히트작인 '보라색병' 에센스와 비교하면 판매 속도는 훨씬 빠르다. 2012년 출시된 보라색병은 누적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는데 1년이 걸렸는데 텐션팩트는 한달에 30만개씩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텐션팩트에 대한 높은 관심은 유튜브로도 이어졌다. 뷰티 유튜버 회사원의 텐션팩트 사용기 영상은 공개 2개월 만에 조회수가 150만회를 넘어섰다. 또 다른 뷰티 유투버 밤비걸의 영상도 3개월 만에 55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미샤는 "베이스 메이크업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전체 시장을 선도한다"는 일념 하에 지난 8월 쿠션 다음 세대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으로 텐션팩트를 선보였다 
 
촉촉함과 커버력, 지속력을 높이기 위해 쿠션보다 쫀쫀하고 비비크림보다 부드러운 내용물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미세한 그물망을 통해 내용물이 뭉침 없이 고르게 묻어나오도록 하고 퍼프에도 탄성이 우수한 루비셀 원단을 사용해 밀착력을 개선시키는 등 기술력 향상에 신경을 썼다. 실제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은 "아침에 화장한 뒤 수정할 필요가 없다"며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다. 
 
텐션팩트와 함께 지난 10월 출시한 '이탈프리즘' 컬렉션도 인기를 끌며 미샤는 하반기 신제품 분야에서만 2연타를 날렸다. 
 
이탈프리즘은 미샤가 이탈리아의 화장품 제조업체 인터코스와 협업해 만든 제품으로 아이섀도와 립스틱 등으로 구성됐다. 아이섀도 가격은 1만6000원으로 로드샵 제품 평균 가격의 3배에 달했지만 출시 한달여 만에 품절됐다. 
 
내부에서 "이렇게 잘 팔릴 줄 알았으면 초도 물량을 더 많이 만들 걸 그랬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추가 물량은 이탈리아에서 만들어 공수해와야 해 내년 1월에나 재입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제공=에이블씨엔씨 미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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