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중소기업계는 경제위기를 수습할 컨트롤타워가 조속한 시일 내에 가동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논평을 통해 "향후 절차에 대한 법적 최종판단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맡기고, 조속한 경제 컨트롤타워가 가동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최근 상황에 대해 중소기업 85.7%가 우려하고 있다"며 "소비심리는 극도로 위축되고, 수출은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혼란으로 경제위기가 더해진 만큼 "현장의 기업들이 분위기를 쇄신하고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설 수 있도록 경제적 리더십이 발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회는 특히 "여야 정치권 모두 초당적으로 협력해 혼란한 국정상황을 하루 빨리 수습하고 정치가 우리국민과 경제에 부담이 아닌 희망을 줄 수 있길" 촉구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들은 국가 이미지가 수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실추된 국가 이미지가 하루 빨리 개선돼 해외에서 살 길을 찾는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공고한 경제 리더십을 회복하고, 정치적 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명철한 경제논리에 입각해, 산적한 경제 현안을 서둘러 해결해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연합회는 "내수 악화와 수출 감소에 더해 브렉시트, 각 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대내외 경제·정치 환경이 크게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외 신인도 하락, 경제 의욕상실 등으로 우리 경제가 걷잡을 수 없는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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