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조종사 노조가 파업 2주여를 앞두고 임금협상을 재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 모두 파업이 예고된 20일 전까지 최대한 교섭을 시도한다는 입장이다.
7일 대한항공과 조종사 노조는 오후 임금협상을 재차 시도했지만 양측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날 노조는 기존 임금인상률 37%에서 29%로 한발 물러섰지만, 대한항공 측이 여전히 기존과 동일한 1.9% 인상의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1.9%는 일반직 노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인상률이다.
대한항공과 조종사 노조가 파업 2주여를 앞둔 7일 임금협상을 재개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진/대한항공
향후 노사 모두 교섭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노조가 앞서 예고한 20일 파업이 얼마남지 않으면서, 파업 돌입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조는 이미 파업 참여자 명단을 사측에 제출한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원만한 교섭 타결을 이룰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실제 파업 돌입시 승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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