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디지털이미징을 흡수합병한다.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디지털카메라 사업의 조속한 일류화를 위해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지털이미징은 내년 1월22일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4월1일자로 정식 합병할 예정이다.
합병 후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삼성전자 DMC부문의 디지털이미징 사업부로 편입돼, 카메라·캠코더·렌즈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합병은 삼성디지털이미징 주주에게 삼성전자의 주식을 배정하는
흡수합병 방식이며, 합병비율은 '삼성전자 1 : 삼성디지털이미징 0.0577663'로 결정됐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삼성테크윈에서 지난해 11월 분리됐으며, 그동안 삼성전자와 통합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돼서 제기돼 왔다.
현재도 제품 디자인과 마케팅, 홍보 등은 삼성전자에서 맡고 있고, 지난 7월에는 중국 톈진의 삼성전자 캠코더 생산라인과 디지털이미징의 카메라 생산라인이 통합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디지털카메라를 TV와 휴대폰에 이은 또 하나의 대표 브랜드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이미징의 광학기술과 삼성전자의 핵심부품·시스템·소프트웨어·디자인 역량이 결합하면 휴대폰과 프린터 등 유관 사업의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판매망을 적극 활용하고 다른 제품들과의 통합 마케팅을 통해 오는 2012년 디지털이미징 사업에서 매출액 5조원에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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