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하나방송 225억원에 인수
강원방송 인수 이후 2년 만
2016-12-06 14:21:05 2016-12-06 14:21:05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CJ헬로비전이 경남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하나방송을 6일 인수했다. 지난 2014년 강원방송 인수 이후 2년 만으로 본격적인 케이블TV 산업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CJ헬로비전은 하나방송과 주식매매계약 관련 내용을 의결하고 총 225억원에 하나방송 인수 및 소유·경영권을 취득하는 데 합의했다.
 
하나방송은 디지털케이블방송과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송사업자다. 경상남도 창원시(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지역을 포함해 총 3개 시, 1개 군을 사업권역으로 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그동안 CJ헬로비전과 하나방송의 서비스 경쟁 권역이었던 경남 일부 지역은 CJ헬로비전의 사업권역으로 바뀐다. 전국 78개로 나눠진 케이블방송 사업권역 중에서 CJ헬로비전은 전과 동일한 23개의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성장을 다시 점화하고,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신수종사업으로 케이블 대약진의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그동안 경영정상화 다음 단계로 사업 전 영역에서의 규모 확대를 강하게 추진해 왔다. 이 같은 케이블TV 플랫폼 대형화 전략이 유료방송시장의 선제적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케이블업계 자체 경쟁력 확보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CJ헬로비전은 지난 15년간 20여개의 SO를 인수합병하며 꾸준히 사업 규모를 키웠다"며 "이번 인수합병이 케이블산업 내 시장재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이 경남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하나방송을 6일 인수했다. 사진은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사진/CJ헬로비전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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