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보이스피싱 목소리 신고하세요
금감원, 후후앤컴퍼니와 보이스피싱 공동캠페인 추진
2016-11-21 06:00:00 2016-11-21 06:00:0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악성 전화번호 차단서비스 전문회사인 후후앤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공동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28일 '전기통신금융사기 특별법' 개정으로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전화번호를 이용 중지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협업을 통해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후후앤컴퍼니는 지난 5월 KT로부터 독립한 KT 자회사로, 전화번호 검색, 스팸 및 보이스피싱전화 차단 등 기능을 제공하는 후후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후후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수신할 경우 사기범 목소리와 전화번호는 바로 금감원에 신고된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한 후 해당 전화번호를 미래창조과학부에 이용중지 요청을 할 계획이다. 
 
또 금감원이 신고된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를 분석하고 데이터베이스로 전환한 뒤 후후앤컴퍼니에 제공하면 후후앱을 통해 금감원에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된 전화임을 휴대폰 화면 및 벨 소리 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즉시 신고가 가능하므로 다수의 보이스피싱 전화번호를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고 특히 금감원에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된 전화임을 소비자에게 즉시 알려줄 수 있어 피해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후앱을 이용해 통화녹음 설정을 하는 모습. 사진/금감원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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