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국제 유가가 달러 강세와 과잉 공급 해소 기대감 약화로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0.09달러) 내린 배럴당 43.32달러로 마감됐다. 장 중 한 때 42.2달러까지 하락했지만 미국 셰일석유 생산 감소 전망에 낙폭이 상쇄됐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랜트유는 0.74%(0.33달러) 하락한 배럴당 44.4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워싱턴주 아나코티스의 정유공장 전경. 사진/AP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상품 가격 상승 효과가 나타나며 수요가 줄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2% 오른 100.03을 기록 중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한 원유 생산량 조정을 시도하고 있지만 나라별 이해관계가 엇갈려 합의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도 유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7대 셰일원유 생산업체들의 다음달 생산량이 이달보다 하루 2만배럴 줄어든 449만8000배럴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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