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한국콜마(161890)에 대해 장기간 ODM 사업을 영위해오는 과정에서 타 경쟁업체 대비 보수적인 전략을 견지해왔으나, 올해부터 다양한 부문에서 외형 성장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라고 14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하향했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3Q16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1602억원(+25.0% YoY), 영업이익 155억원(-1.2% YoY), 영업이익률 9.7%로 발표되었다. 매출액은 기대에 부합하는 외형 성장을 지속하였으나,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 대비 각각 26%, 20% 낮아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였다"며 "제약 사업의 임상 시험 관련 비용 증가, 지난 9월 공시된 미국 화장품 제조사 PTP 인수 과정에서의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단기 비용 부담이 커졌던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콜마는 현재 과거와 다른 모습의 외형 성장기에 진입해있다. 장기간 ODM 사업을 영위해오는 과정에서 타 경쟁업체 대비 보수적인 전략을 견지해왔으나, 올해부터 다양한 부문에서 외형 성장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라며 "중국 사업은 중국 상해 인근 무석 지구에 제 2 공장을 설립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로컬 시장 성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체 생산능력 확대와 지역 다변화는 장기 고성장의 핵심 기반을 형성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제약 사업 증설과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의 R&D 역량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제약 CMO 사업의 해외 수주 확대와 세 가지 핵심 사업의 시너지 극대화, 영업 효율성 강화로 연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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