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2011년 11월 첫 삽을 뜬 '제2영동고속도로'가 5년 동안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11일 개통한다고 10일 밝혔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원주를 잇는 총 길이 56.95km, 교량 76개소, 터널 12개소, IC 7개소, JCT(분기점) 3개소, 영업시설 8개소를 짓는 총 사업비 1조5397억원에 달하는 대형 민자사업(BTO ; Build Transfer Operate)이다.
제2영동고속도로 노선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GS건설(006360)과 포스코건설 등 14개 건설사와 함께 이 공사에 참여해 총 7개 공구 중 3개 공구를 맡아 주간사로써 공사를 수행했다.
이 고속도로는 국내 최초로 '통행료납부편리시스템(One tolling system)'과 '지능형교통시스템(ITS ; Intelligent Transport System)'이 도입된 최첨단 고속도로이다.
'통행료납부편리시스템'은 영상 카메라를 통해 차량 이동경로를 파악해 일반도로와 연결되는 민자 고속도로에서 중간정차할 필요 없이 무정차 통과해 최종 출구에서 일괄 수납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톨게이트를 거쳐가는 일이 없어 운전자들의 편의성이 좋아지고, 영업소 설치 및 통행권 미발행 등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지능형교통시스템'은 차량의 통행을 측정하는 장비들이 곳곳에 설치돼 여기서 파악된 정보로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겨울철 눈이 많이 오는 구간을 통행하는 차량의 안전을 위해 노면온도 예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중부내륙 동서축을 최단 거리로 잇는 도로가 연결돼 서울 상일나들목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거리가 종전 101km에서 86km로 15km 짧아지고, 주행시간은 77분에서 54분으로 23분 단축된다. 통행료는 전구간(광주~원주) 기준 4200원이다.
기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한 신갈분기점에서 호법분기점, 여주분기점까지 상습정체를 빚는 구간이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차량이 분산돼 실질적인 시간 단축 효과는 더욱 크다.
더욱이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약 2시간43분만에 주파 가능한 252km의 최단거리 도로가 개통되는 것으로 2018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도 및 지방도와의 연계를 통해 간선도로가 부족한 수도권 남동지역(광주, 이천, 여주, 양평)으로의 접근성도 좋아져 중부 내륙권의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현대건설은 제2영동고속도로의 1일 예상 교통량이 약 5만8390~6만8810대로 이는 연간 약 1500억원의 물류비 절감과 260억원의 환경 개선 효과로 이어져 30년간 약 5조원의 직간접적인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2영동고속도로 대신IC 전경. 사진/현대건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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