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3일 체포하는 한편, 수사 인력을 더 늘렸다.
검찰은 4일 "어제 오후 11시 정 전 비서관을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했다"며 "공무상비밀누설죄 등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으로 오늘 오전 검찰청에 들어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정 전 비서관은 최씨 측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각종 국가 정보가 담긴 국정 자료를 미리 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특수본은 일선 청 검사 6명과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3명, 검사 1명 등 총 10명을 새롭게 지원받으며 수사 인력을 더 늘렸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5일 최씨 사건을 형사8부(부장 한웅재)에 배당한 서울중앙지검은 이후 특수부 검사 3명을 투입하고 지난달 27일 특수1부(부장 이원석)를 추가 배치했다.
검찰은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를 추가로 투입하며 조사 인력을 늘렸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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