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기 R&D 늘렸다
2009-12-02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기업들이 경기불황기를 이용해 연구개발비(R&D)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기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제조업종 385개사의 올해 3분기누적 연구개발비는 총 11조86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2%(4038억원) 증가했다.
 
금융위기 여파로 이 기간 매출액은 398조8842억원으로 0.84%(3조3542억원) 감소했다.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전년동기대비 0.13%포인트 증가한 3%를 기록했다.
 
1000원어치를 팔아 30원은 연구개발에 재투자한 셈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 상위 2000개 기업의 평균 3.10%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과 현대차(005380), SK(003600), LG(003550), POSCO(005490) 등 5대그룹은 올해 3분기까지 총 9조5258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24%(136억원) 증가한 수치다.
 
연구개발비는 삼성전자(005930)(5조2227억원), LG전자(066570)(1조1801억원), 현대차(8112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5610억원) 순으로 높았으며,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높은 기업으로는 미래산업(025560)(21.4%), LG생명과학(068870)(15.83%), KDS(017300)(15.73%) 등으로 집계됐다.
<자료제공 :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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