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ESS산업 급성장…수출 침체 속 '구원 투수' 역할
정부, 제도개선 통해 신산업수출 활성화 키로
2016-10-27 15:27:37 2016-10-27 15:27:37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신산업 수출이 급성장하면서 침체된 수출 분위기 속에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한달 태양광 수출액은 2억9000만달러로 지난대 같은 기간보다 2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0월 말까지 태양광 누적 수출 전망치는 29억3000만달러로 이미 지난해 수출실적 24억6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말까지 37억5000만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대비 52.4%가 늘어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산업부는 태양광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투자세액 공제 제도가 2022년까지 연장되면서 미국 시장이 확대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ESS 수출도 급성장했다. 올해 10월말까지의 수출 전망치는 2억8800만달러로 지난해 1억9000만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올해 말까지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110% 증가한 4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등에 따라 ESS 세계시장 규모가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 배터리업체의 우수한 기술력 등으로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제도개선을 통해 이 같은 에너지신산업의 성장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지난 7월 에너지신산업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지난달까지 15건의 제도개선을 완료했다. 이번 달에도 전력스마트미터(AMI) 보급사업자 선정, 자가용 태양광 전력 판매 한도 확대 등 모두 4건의 제도가 추가로 개선될 예정이다.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에너지신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적지만 이런 실적들이 쌓여가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제도개선을 통해 기업들의 수출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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