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산유량 조절에 나섰다. 당초 다음달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총회를 통해 회원국별 감산량을 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라크가 감산 합의서 빼달라고 요구하면서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25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됐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1%(0.56달러) 내린 배럴당 49.96달러를 기록했다. 약 1주일만에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도 1.3%(0.67달러) 떨어진 배럴당 50.79달러에 머물렀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OPEC 내 2위 산유국인 이라크는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원유 감산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는 감산 대신 하루 478만배럴 수준인 현재 산유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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