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고객과 '소통' 채널 다변화
정의선 부회장 "안티고객도 끌어 안아야"
2016-10-24 16:14:17 2016-10-24 16:14:17
내수판매 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기아차(000270)가 소비자와의 ‘대면(Face to face) 소통’을 강화를 통해 고객 곁으로 한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24일 기아자동차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메신저 앱과 포털사이트를 활용해 다양한 의견수렴과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한 디지털 기반 소통 플랫폼 ‘K 플라자(K-PLAZA)’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간 미디어 관계자나 파워 블로거 등 소수에게만 공개되던 신차 발표회나 시승회 같은 행사를 고객들이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특히 ‘카톡 라이브’는 고객들의 질문에 캐스터가 즉각적으로 답변하는 형태의 서비스로 다양한 궁금증을 직접 해소하겠다는 고객 소통 서비스다.
 
현대차(005380)의 경우 ‘모터스튜디오’를 통해 차량 판매를 넘어서 가족이 함께 머물면서 자동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교감하고 있다. 지난 9월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을 비롯해 내년 초 일산 킨텍스 일대에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개관한다. 
 
연면적 1만9318㎡로,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를 자랑한다.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콘셉트의 외관 디자인은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DMAA의 델루간 마이슬과 함께 디자인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의지”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2009년 기아차에서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될 당시 “안티 고객까지도 끌어 안아야 한다”며 소통경영을 강조해왔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쏘나타 30주년 기념해 고객을 초청 깜짝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차 대 차’ 야외 충돌테스트를 통해 내수와 수출형 쏘나타의 안전성이 다르지 않음을 선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들의 역차별 논란에 대해 적극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 차 대차 충돌테스트를 준비하게 됐다” 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업계최초로 메신저 앱과, 포털사이트를 활용해 다양한 의견수렴과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한 디지털 기반 소통 플랫폼 ‘K 플라자(K-PLAZA)’를 마련하고, 고객들과 새로운 방식의 소통에 나섰다. 사진/기아차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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