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담금질 신형 '그랜저' 풀체인지로 '베스트셀링카' 초읽기
신형 K7 아성 누른다, 3, 4위와 격차는 더 크게 벌려
2016-10-24 16:37:00 2016-10-24 16:37:00
현대자동차 6세대 신형 그랜저(IG)가 다음달 중순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2강(K7·그랜저) 2약(임팔라·SM7)체제로 재편된 준대형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업계들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1년 5세대 그랜저 (HG) 출시 이후 6년여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새롭게 탈바꿈한 만큼 준대형 시장 왕좌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005380)는 25일 신형 그랜저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개최한다. 미디어 프리뷰 행사는 신차 공식출시에 앞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비공개 제품 설명회로 이날 공식적으로 처음 언론에 디자인이 공개된다. 정식 출시는 다음달 중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6세대 신형 그랜저는 현대차의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12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정이 한 달 정도 앞당겨졌다. 그랜저 5세대 모델이 월 1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현대차 '효자 차량'인 만큼 침체된 현대차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출시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올 1~9월 현대차의 판매량은 48만2663대로 전년대비 3.3% 감소했다. 그랜저도 전년동기 대비 34.4% 급감한 3만9775대를 기록했다. 5세대 그랜저(HG)만 하더라도 출시 초기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 전 차종 1위 자리에 여러번 이름을 올릴 정도로 베스트셀링카로 통했다. 하지만 노후된 모델 탓에 올해 초 세련된 디자인으로 큰 반항을 일으킨 기아차(000270) 신형 K7(4만1914대)에 준대형 1위 자리도 내줘야만 했다. 나머지 브랜드들은 큰 차이가 벌어지지만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지엠의 임팔라(9905대)와 르노삼성의 SM7(5413대)은 열심히 뒤를 쫒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를 조기 출시해 1위 명예를 회복하고 나머지 3, 4위와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려놓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는 월 1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꾸준히 있기있는 현대차 대표 볼륨모델로서 그간 판매량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신형모델이 출시되면 준대형시장에서 다시 절대강자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5일 6세대 신형 그랜저(IG)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개최하고 다음달 중순 공식 출시한다. 사진은 5세대 ‘그랜저'. 사진/뉴시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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