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유럽법인 청산 수순 돌입
2016-10-23 21:32:55 2016-10-23 21:32:55
한진해운(117930)이 최근 미주노선 영업망,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 등 알짜자산을 매각한 데 이어 유럽 법인도 정리 수순에 돌입했다. 
 
23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이 회사 관리인인 석태수 사장은 지난 21일 법원에 '구주법인 정리에 대한 허가'를 요청했다.
 
한진해운이 지난달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해외법인 자체를 정리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구주노선의 경우 아시아~미주노선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은 현재 스페인 발렌시아, 폴란드 그드니아,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함부르크, 영국 런던, 프랑스 르아브르, 이탈리아 제노바, 체코 프라하, 네덜란드 로테르담 등 9개 지역에 유럽 법인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판매 법인이 있는 스페인과 폴란드, 헝가리 등 3개 국가 법인부터 순차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앞서 한진해운은 알짜자산으로 분류되는 아시아-미주노선 영업망과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도 매물로 내놨다. 
 
사진/뉴시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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