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공제회, 재소자 상대 5년간 489억 수입
금태섭 "교정공무원 단체 교도소 물품 납품 개입 시정해야"
2016-10-17 09:36:54 2016-10-17 09:36:54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현직 교정공무원 단체인 교정공제회가 재소자의 물품 구매에 관여해 5년간 489억원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에 따르면 교정공제회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399억원의 물품을 재소자에게 판매하고, 142억원을 공급관리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갔다.
 
교정공제회 수수료는 교도소가 재소자의 물품 구매에 붙이는 3% 정도의 이윤이며, 올해에도 935억원의 물품을 판매한 후 33억원의 공급관리수수료를 가져갈 예정이다. 
 
또 교정공제회는 교도소에 맛김과 훈제닭 등을 직접 독점 납품하는 방식으로 5년 동안 34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도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76억원을 교도소에 팔았고, 법무부에서 폐지하겠다고 한 올해에도 지난 4월까지 20억원 가까이 훈제닭을 판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태섭 의원은 "2015년 교정공제회법 통과 당시 법무부는 교정협회의 교도소 관련 납품 수익과 자비구매 물품 대행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현직 교정공무원 단체가 교도소 물품 납품에 개입하는 것은 분명한 이해관계의 충돌로, 법무부가 이를 즉각 시정하도록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교정협회는 지난해 교정공제회법이 통과되면서 교정공제회로 이름을 바꿨다. 
 
법무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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