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게임빌(063080)의 '데빌리언'과 네시삼십삼분(4:33)의 '붉은보석2' 등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검증받았던 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모바일게임 버전으로 제작한 게임들이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을 강타할 전망이다.
우선 다음달 15일 출시 예정인 게임빌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데빌리언은 악마와 인간을 모가는 변신이 핵심인 게임이다. 지난 2014년 출시된 PC온라인게임인 '데빌리언 온라인'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인간 캐릭터로 시작해 분노 게이지를 모아 악마와 인간이 합쳐진 ‘데빌리언’으로 변신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빌이 PC온라인게임 '데빌리언 온라인'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게임 '데빌리언'이 다음달 15일 출시된다. 사진/게임빌
데빌리언의 변신 시스템은 전투 상황에서의 단순한 캐릭터 변신을 넘어 게임 전반에 적용된다. 유저들은 인간 캐릭터와 데빌리언 캐릭터를 개별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으며 두 캐릭터를 사용하면서 전략적이고 다양한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데빌스톤’이라는 특수 아이템과 ‘데빌스킬’이라는 특수 스킬을 이용해 데빌리언 캐릭터의 모든 전투 역량을 조정할 수 있다. 유저들은 차별화된 캐릭터를 육성해 PvP 등 핵심 콘텐츠에서 전술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지난달 29일 출시된 4:33의 모바일 RPG ‘붉은보석2 -홍염의 모험가들’은 PC ‘붉은보석’의 IP를 기반으로 만든 작품이다. 붉은보석은 리니지와 함께 1세대 RPG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대작으로 출시된 지 13년이 지났지만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붉은보석2는 원작보다 100여 년이 흐른 시대를 다뤄 원작 IP를 제대로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바일에 맞춘 게임성도 강화했다. 다양한 파티 플레이와 실시간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은 전사·격투가·마법사 등 직업별로 특화된 능력을 지닌 6종의 모험가를 선택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원작의 묘미인 ‘변신 기능’ 역시 모바일로 재구현됐다.
오는 20일 출시 예정인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퀴즈퀴즈’는 몬스터플래닛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글로벌 모바일 퀴즈게임이다. 퀴즈퀴즈는 지난 1999년 출시돼 16년간 사랑을 받아온 캐주얼게임으로 서바이벌류 퀴즈게임, 빙고빙고, 스피드퀴드 등 다양한 문제풀이 게임 콘텐츠를 통해 퀴즈를 풀고 캐릭터를 키워나가는 게임이었다. 이를 콘텐츠를 압축시키고 단순한 조작법을 살려 모바일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
모바일게임 퀴즈퀴즈는 세가지 모드를 통해 ‘과학’, ‘교양’, ‘문화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퀴즈를 풀며 상대와 경쟁하는 방식으로, 소셜 미디어 계정 연동을 통해 전 세계 친구들과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다. 단순한 조작법과 대중적인 콘텐츠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퀴즈를 풀어나가며 33종의 매력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수집하는 색다른 재미도 즐길 수 있다.
올해 연말까지 출시될 게임들을 살펴보면 기존 게임업계에서 사용됐었던 IP가 다수 포진하고 있어 흥미진진한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를 앞둔 게임들은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거나 다수의 유저를 보유한 게임들이다. '리니지'부터 '아키에이지', '테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성과를 거둔 게임들이 모바일로 옮겨올 준비를 마쳐 IP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바일게임 경쟁 2막이 올랐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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