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은 12일 더한섬닷컴의 오픈 1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예상목표보다 30% 초과한 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픈 초기 1만명 수준이던 일평균 방문객은 현재 4만명으로 늘었다. 올해 기준으로 목표했던 200억원 매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됐다.
효자브랜드는 역시 '타임'과 '시스템'이었다. 두 브랜드는 각각 매출과 구매건수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타임은 1인당 구매단가(객단가)가 60만원으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한 정책 덕분에 평균 객단가는 40만원 내외를 기록했다.
남성복 '시스템옴므'는 온라인몰 매출과 구매건수에서 모두 2위를 기록했다. 매출 남녀 성비가 3:7이고 백화점과 아웃렛 시장에서 시스템옴므의 매출이 한섬의 4개 여성복 브랜드보다 낮은 점을 고려하면 온라인상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시스템옴므 구매 고객 절반 이상은 온라인몰에서 구매하고 백화점과 아웃렛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O2O'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섬은 온라인과 모바일로 편하게 쇼핑을 하고, 직접 매장에 방문해 상품을 확인하는 20~30대 남성 고객들의 쇼핑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섬 관계자는 "이번 가을·겨울 시즌 새로 론칭한 신규 여성복 브랜드 '래트바이티'와 편집숍 '폼'에서 운영 중인 PB 상품 등으로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통합 마케팅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섬)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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