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노트7·환율하락에 시장예상치 하회전망-유진증권
2016-10-11 13:59:23 2016-10-11 13:59:23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실적 모멘텀이 없고 HDI사업부도 부진해 실적이 악화됐으며 부담스러운 Valuation까지 겹쳐 당분간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부진한 사업부를 대체할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투자의견 'HOLD'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투자포인트로 다음의 네 가지를 제시하며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첫째, 삼성전기의 전방산업군인 스마트폰시장을 중심으로 한 IT산업이 수요부진으로 역성장을 보이면서 삼성전기의 전체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둘째는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성 약화로 주요고객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단가인하를 진행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점. 셋째, 극단적으로 부진을 보이고 있는 HDI사업부가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동사의 수익성 악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넷째, 삼성전기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Valuation 부담감이 높아 동사의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은 중화권 듀얼카메라 판매 증가와 2분기에 크게 반영됐던 경영합리화 비용 축소 등으로 개선되겠지만 가파른 환율하락과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에 의한 HDI, 카메라모듈, 통신모듈, MLCC 공급차질,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HDI사업부 부진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수진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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