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라이트, 中 합자회사 설립…"글로벌 수준 생산능력 확보"
2016-10-05 13:43:14 2016-10-05 13:43:14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LED 플립칩(Flip Chip) 전문기업 세미콘라이트가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미콘라이트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주요주주인 중국 화찬세미텍과 합자회사(JV) 설립을 위한 협약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진 세미콘라이트 대표와 박은현 세미콘라이트 LED 총괄사장을 비롯해 루이롱 화찬세미텍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미콘라이트가 중국 화찬세미텍과 합자회사(JV)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루이롱 화찬세미텍 대표(왼쪽)와 김영진 세미콘라이트 대표. 사진/세미콘라이트
 
김영진 대표는 "이번 합자회사를 통해 성능 및 가격경쟁력을 갖춘 플립칩 LED를 내년 1분기부터 대량 생산 및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의 생산능력 부족과 신규설비투자에 대한 부담감을 말끔히 해소하고, 글로벌 수준의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해 제품의 성능은 물론 가격, 생산능력 측면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LED 플립칩에 대한 기술력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세미콘라이트는 화찬세미텍의 대규모 생산능력과 중국내 유통망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LED 칩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세미콘라이트는 합작회사 설립시 지분 51%를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박은현 LED 총괄사장은 "합자회사 설립이 갑자기 성사된 것은 아니고 화찬세미텍과는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합자회사 설립 준비는 1년 정도 했으며, 수 십 차례 미팅을 거쳐 최종적으로 많은 부분에 대한 컨센서스를 이뤘다. 2개월 내에 중국에서 합자회사의 설립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세미콘라이트의 기술력과 IP, 화찬세미텍의 생산능력 등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중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위치에 서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미콘라이트와 함께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화찬세미텍은 지난 2005년 설립됐으며, 2012년 중국 차스닥에 상장했다. 중국내 LED 에피(EPI) 웨이퍼(Wafer) 칩 생산규모 2위 업체인 화찬세미텍은 1위 업체인 사난(SANAN)과 함께 중국에서 5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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