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일동제약(249420)이 신규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이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실적이 3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해 10월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지큐랩'을 선보였다. 올해 3월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전담하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를 신설했다.
일동제약은 1959년에 일반의약품 '비오비타'를 출시해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프로바이오틱스 발효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의약품이 주력 사업이어서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우지 않았다.
업계에선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15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급성장하자 일동제약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2014년부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일동제약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하이락토', '비오비천', '지큐랩', '비오비타' 등이 대표적이다. 외주 생산 및 원료 균주를 포함해 62개 제품에 대한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큐랩을 포함해 프로바이오틱스 실적은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신규 브랜드인 지큐랩은 5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성장률을 감안하면 올해 1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큐랩 브랜드는 '지큐랩 에스', '지큐랩 키즈', '지큐랩 데일리'로 구성된다.
의약품 제조사로서 약국 유통망을 활용하면서 지큐랩이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향후 새로운 균주를 개발해 지큐랩의 라인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앞선 품질과 기능의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목표"라며 "종합비타민시장의 아로나민처럼 지큐랩을 프로바이오틱스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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