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동부증권은 4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며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을 반영,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수익성이 높은 국내 공장이 내수 판매 부진 및 노조의 파업으로 가동률이 크게 하락했고 원화 강세로 인해 매크로 환경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다"며 "3분기 매출액이 13조635억원, 영업이익이 5858억원에 그치는 등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올해 하반기 실적 부진 예상에 이어 내년 전망 역시 밝지 않다"며 "올해 효자 역할을 했던 내수 시장 수요가 내년에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이 낮은 모닝을 제외하면 신차 역시 부재하고 미국과 유럽 지역 수요도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요 지역의 수요 부진은 기아차의 비용 상승과 실적 부진으로 연결될 전망"이라며 "통상임금 소송으로 인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 대한 우려 역시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어 소송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까지 고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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