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대한항공(003490)이 1년째 의식불명 상태로 브라질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교민의 안전한 귀국을 돕기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지난 20일 대한항공은 현지에서 출발하는 상파울루발 인천행 KE062편을 통해 1년째 의식불명 상태로 브라질에 거주 중인 오광식(47세)씨를 무상으로 인천까지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오광식씨는 브라질 현지에서 노상강도를 당해 총격을 입고, 1년째 의식없이 병원에 입원에 있었다. 게다가 현지 병원에서는 차도가 없다는 이유로 퇴원을 종용했지만, 가정 형편상 한국으로 돌아올 수도 없었다.
또 의식이 없기 때문에 누워서 항공여행을 할 수 있도록 기내에 좌석 6개를 활용해 만들어 놓은 침대의 일종인 스트레처(항공침대)를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정상운임의 6배의 항공권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대한항공이 1년째 의식불명 상태로 브라질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교민의 안전한 귀국을 돕기 위해 무료로 수송을 지원했다. 사진/대한항공
이를 위해 브라질 한인회에서 모금운동까지 했지만, 경기 침체로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대한항공이 곧바로 해당 승객에 대한 운송을 결정한 것.
대한항공은 항공권 비용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하는 한편, 오광식씨가 상파울루 공항 출발 시점부터 인천공항에 도착하기까지 전 과정에서 세심한 배려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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