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브라더스, 화장품 사업 통해 제2의 도약 노린다
자체 브랜드 '뷰티핏' 론칭…중국 시장 진출 계획
2016-09-21 16:28:45 2016-09-21 16:28:45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업 화이브라더스(204630)가 화장품 브랜드 제조 및 유통 사업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노린다.
 
화이브라더스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통 사업 부문의 운영 계획을 밝혔다. 김윤석, 주원, 유해진 등 유명 배우들이 소속된 화이브라더스는 지난 1월 자회사 뷰티풀마인드를 설립해 화장품 브랜드 개발 및 유통 사업에 진출했다. 
 
화이브라더스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통 사업 부문의 운영 계획을 밝혔다. 사진/화이브라더스
 
지승범 화이브라더스 대표는 "지금과 같이 자체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의 좋은 상품을 가져와 홈쇼핑을 통해 유통하는 것이 화이브라더스의 '유통 1.0'"이라며 "이후 온오프 채널을 통해 상품을 유통하고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유통2.0', 중국의 플랫폼을 이용해 현지에서 오프라인 유통을 하거나 중국 연예인들의 브랜드 상품을 기획해 유통하는 '유통3.0'의 단계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이브라더스는 현재 홈쇼핑을 통해 자체 브랜드 '뷰티핏'을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모나코 화장품 브랜드 '꾸데끌라'를 국내에 유통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꾸데끌라'로 지난 상반기 1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화장품 시장에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화이브라더스는 향후 최대주주인 중국 화이브라더스의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화이브라더스 관계자는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신인 배우를 발굴해 성장시켜온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화장품 유통 사업에서도 국내외 다양한 원석의 브랜드를 찾아 보석으로 가꾸는 역할에 자신이 있다"며 "전문 자회사 설립과 더불어 유통 전문 인력 영입을 통해 신사업의 기초를 닦은 것이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된 비결"이라고 전했다.
 
화이브라더스는 화장품 외에 다양한 제품군으로 유통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화이브라더스 측은 이르면 다음달 중 글로벌 허브티 브랜드 '제이슨 윈터스 티'의 유통을 시작한다.
 
지승범 대표는 "한국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사업 부문의 호조는 큰 동력이 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대내외 정치 및 경제적인 이슈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힘든 상황이지만 화이브라더스만의 특화된 포지션과 중국 프리미엄을 활용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 4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화이브라더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근 특수효과 전문 업체인 매드맨포스트를 인수했으며, 콘텐츠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의 설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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