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일본에 머물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의 서미경씨 국내 전 재산을 압류조치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0일 "서씨가 사실상 소환 통보를 거부하고 있다고 판단해 국세청과 협조해 서씨의 국내 전재산을 압류조치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과 함께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6000억원대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서씨 모녀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롯데시네마 관련 일감을 몰아받아 롯데그룹 계열사에 78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소환에 계속 불응하고 있는 서씨의 여권무효 준비에 착수해 강제 귀국을 위한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본인 소명 여부 등 관련 절차에 한 달 이상 시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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