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이병철
KTB투자증권(030210)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이 지속적인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책임경영과 함께 그룹 내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KTB투자증권 지분율은 11.24%로 직전(10.98%) 대비 0.26%포인트 높아졌다.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20.22%)과의 지분 격차도 8.98%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부회장의 KTB투자증권 지분율은 6개월 사이 2배 가량 확대됐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3월말 우호적 경영참여를 선언하며 KTB투자증권 지분을 5% 넘게 사들인 이후 자사주 136만여주를 인수하는 등 꾸준히 지분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일에도 회사 주식 18만2000주(보통주)를 장내매수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이 부회장의 KTB투자증권 보유주식은 793만2000주다.
이 부회장은 장내매수와 유상증자 형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지분 확보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추가 지분 확보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지금까지 지분 확보에 들인 금액은 2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이 부회장은 꾸준히 회사 지분율을 늘리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KTB그룹 내 지배력 강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질적으로 KTB그룹 내 경영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입장에서 추진사업과 인사 등 그룹 전반에 있어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KTB투자증권은 KTB금융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에 있다. KTB자산운용(97.38%), KTB네트워크(100%), KTB프라이빗에쿼티(100%), KTB신용정보(99.99%), KTB Ventures, Inc.(100%), KTB Securities (Thailand) Co., Ltd.(86.55%), KTB Investment Management Co.,Ltd(100%) 등의 지분 97~100%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임 경영진으로 합류한 가운데 그룹 내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것과 함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의 성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또 최대주주가 지분 매입을 늘리고 있는 것은 일반 주주들 입장에서 긍정적인 이슈”라며 “책임경영에 더해 장기적으로 지분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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