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소환 앞둔 롯데 "최대한 수사 협조할 것"
신 회장, 20일 검찰 출석…롯데 비리수사 정점으로
2016-09-18 14:00:56 2016-09-18 14:00:56
[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롯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동빈 회장을 오는 20일 소환할 방침인 가운데 신 회장측이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검찰로부터 20일 오전 9시30분까지 검찰로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이같은 통보를 전해들은 신 회장 및 롯데그룹측은 즉각 입장을 발표하고 "정해진 시간에 출석하고 성실하게 답변해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며 "고객여러분과 협력사, 임직원들의 어려움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법조계 및 롯데 안팎에선 신 회장의 소환이 임박하면서 검찰 수사가 종착지를 향해 가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신 회장에 대한 조사는 롯데 총수 일가 수사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로 꼽힌다. 검찰은 지난 6월부터 롯데그룹과 계열사 전반의 비리 의혹을 파헤쳐왔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횡령·배임·탈세 등 광범위한 경영비리 책임을 신 회장에게 추궁할 전망이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책본부의 지시를 받아 여러 계열사가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 과정에 광범위한 개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회장 소환에 앞서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두 차례 방문조사하고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두 번이나 불러 조사했다. 또한 구속기소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총수 일가 비리와 관련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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