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서도 갤노트7 사용 중지 권고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에게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10일 삼성전자는 인터넷 뉴스룸 공지사항을 통해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는 한국 소비자 여러분께 사용을 중지하시고 가까운 삼성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0일 뉴스룸을 통해 국내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에게 "사용을 중단하고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필요 조치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사진은 서비스센터 관계자가 갤럭시노트7의 전압을 체크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서비스 센터와 매장에서 대여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19일부터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된 갤럭시노트7이 준비될 예정이니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 사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희 제품을 아껴주시는 소비자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국가에서 사용 중지를 권고하고 있어 국내 소비자의 혼란을 막고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라며 "해외 여행 등 타국 이동 시 불편을 최소화하고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9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안전위원회(CPSC)는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CPSC는 리콜 후 배터리를 교체한 갤럭시노트7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해당 제품의 사용을 제한할 계획이다. 

 

지난 8일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기내에서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충전하거나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 밖에 일본 국토교통성도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을 금지하도록 일본 항공사들에 권고했고, 유럽항공안전국(EASA) 역시 비슷한 권고안을 각 항공사에 전달했다. 호주 콴타스항공도 기내 충전을 금지했다. 

 

김진양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