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하반기 신차로 수입차 1위 굳힌다
BMW와 격차 벌리기에 적극 나서
2016-09-09 06:00:00 2016-09-09 06:00:00
지난달 폭스바겐과 아우디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시장 1위자리를 차지했다. 이에 하반기 신차출시와 각종 프로모션 등을 통해 BMW와 격차 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벤츠는 4835대를 판매해 수입차시장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누적판매량도 전년대비 9.6% 증가한 3만3507대를 기록했다. 
 
벤츠 판매량 상승은 7년 만에 풀체인지된 ‘더 뉴 E클래스’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벤츠 E300은 1202대, E220d는 979대, 220d는 573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3위를 독식했다. 경쟁모델인 아우디의 A6는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파문으로 국내 판매가 주춤한 상황이며 BMW의 5시리즈 또한 내년 상반기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신차 대기 수요로 인해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BMW는 8월 3047대를 판매해 2위를 기록했다. 누적판매량은 2만8839대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지난달 차량 대부분이 인증취소·판매정지 처분을 받아 각각 76대, 47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에 벤츠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공백으로 인해 생긴 수요를 흡수하고 BMW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하반기 신차출시와 적극적인 프로모션 공세에 나선다.
 
지난달 '더 뉴 E-클래스' 디젤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GLS' 등 4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GLS는 벤츠의 대형 세단 S클래스 기반의 7인승 플래그십 SUV이며 GLE 쿠페는 쿠페 특유의 매끈한 디자인에 다재다능한 SUV 강점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기대주다. 
 
벤츠의 공식딜러사인 더클래스 효성은 오는 13일까지 '더 뉴 E 220 d' 전 출고 완료 고객을 대상으로 다이슨 무선청소기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2016년식 S클래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이탈리아산 빈티지 와인 라스페네타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2종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더클래스 효성에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자사 전국 8개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
 
오는 17일까지 벤츠 차량을 대상으로 하며 12가지 항목에 대한 무상점검을 비롯해 각종 오일류 점검, 무상 보충과 함께 100만원 이상 유상수리 고객(사고수리 제외)에 대해서는 고급 우산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가 하반기 력서리 SUV를 출시하게 되면 판매량이 늘어나 이 기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폭스바겐과 아우디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벤츠가 수입차시장 1위자리를 차지했다. 벤츠 E300, E220d, 220d 또한 베스트셀링카 1~3위를 기록했다. 사진/벤츠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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