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글로벌 판매량 250만대 전량 교체”(일문일답)
2016-09-02 17:52:07 2016-09-02 17:52:07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폭발 논란에 휩싸인 갤럭시노트7을 판매 중지하고, 글로벌 판매량 250만대에 대해서는 전량 신제품으로 교체 조치한다고 밝혔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판매량 250만대 전량에 대해 신제품으로 교환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고 사장과의 일문일답.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갤럭시노트7의 품질검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총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라고 했는데 교체를 예상하는 전체 수는?
-초도 출시 국가가 10개국이다. 노트7이 갤럭시S7보다 예약물량도 많았다. 현재 고객의 손에 넘어간 제품과 거래선들이 갖고 있는 재고 모두를 교체할 생각이다. 
 
▲서비스 방문센터 고객을 대상으로 한 조치가 교환을 의미하나?
-한국은 노트7 신제품 교환할 수 있는 날짜가 9월19일부터이다. 국가마다 자재 수급에 따라 차이가 있다. 현재 노트7 사용자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서비스센터로 오면 배터리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준비했다. 내일(3일)부터 서비스센터에 소프트웨어 통해 이상 가능 유무 체크할 수 있다. 
 
▲배터리 셀이 문제 원인이라고 했는데 삼성SDI나 중국산 배터리의 문제로 의심할 수 있나? 제품 자체 문제 설계에 문제없나? 
-물량 때문에 부품은 이원화, 삼원화 많이 한다. 특정 회사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점에 대해 깊이 조사했다. 배터리 셀 자체에 눌림 현상 등 근본 원인 밝혀서 소비자에게 안심할 수 있고 무너졌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시간이 걸렸다. 셀 자체의 문제로 이해해달라. 
 
▲환불 가능한가?
-우리나라는 제품 구입 후 14일 이내에는 당연히 환불이 가능하다. 이동통신사와 말해서 (환불이 가능한)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배터리셀 문제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제조 공정상 오차로 인해 음극과 양극이 만나게 되는 경우가 거의 불가능한데 이번에 발견됐다. 배터리셀 내부의 음극과 양극이 눌린다던가, 절연 테이프가 건조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축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개발 과정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확인됐었다. 특정 배터리 회사들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는 이유는 같이 검증하고 개발했던 본인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3,4분기 투자는 연기되나?
-중국은 다른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판매를 한다. (중국을 제외한) 10개 국가 중 모든 국가에 판매 중지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언제까지 판매가 중단되나?
-자재 수급 상황에 따라 기존의 구매하신 분들을 먼저 바꿔드리고 이후에 국가별로 판매 재개 이뤄질 것이다. 
 
▲지금까지 판매된 노트7은 몇 대인가? 모두 신제품으로 교환해주나?
-지금껏 250만대가 판매됐다. 고객의 손에 인도된 제품은 전량 신제품으로 교환한다. 이동통신사와 매장 등에 재고도 수거해서 교체할 예정이다. 
 
▲부품 수급 관련 검증 프로세스 미흡한 것 아닌가? 향후 품질 테스트 계획은?
-공장이 해외, 국내에 있다고 해서 품질관리 달라지지 않는다. 내장 배터리 쓴 것이 한두 해가 아니다. 이번 배터리 문제는 노트7에 국한해 보는 게 옳다. 갤럭시노트7은 개발했을 때 무선사업부 신뢰성 기준을 맞춘 제품이었다. 그런데 제조하는 과정에서 공정상의 미세한 차이가 발견됐다. 그걸 밝히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해외에 있다고 해서 품질관리가 소홀한 일은 없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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