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3월 이후 강한 랠리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은 매력적이다.”
아제이 카푸(Ajay Kapur) 미래에셋증권 수석 투자전략가는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대상승 시장, 혼돈 혹은 지속?’이란 주제로 열린 미래에셋증권 투자포럼에참석, “한국의 밸류에이션은 여타 이머징 시장 대비 저평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아시아 선행지수 상승세가 가파르며, 기술적 안정감과 풍부한 유동성, 높은 현금비중 그리고 기업실적 개선 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이어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코리아리서치센터장은 2010년 증시의 핵심 테마로 기후변화, 해외 인수·합병(M&A), 소비구조 변화, 내수기업의 수출주 변신, IT기업의 글로벌 지배력 유지, 남북관계 등을 꼽으며 이들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황 센터장은 특히 해외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과 해외 M&A확대에 있어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국내 상사 기업들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오프닝 연설에 나선, 환경운동가로 유명한 모리스 스트롱(Maurice Strong) 전 유엔사무차장은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 노력은 12월 코펜하겐 회의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 또한 국가적 위상 강화와 함께 탄소배출 절감에 대한 노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리스 스트롱(Maurice Strong) 전 유엔사무차장이 미래에셋증권 2009 투자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포럼에서 2010년 시장을 주도할 핵심 의제로 ▲기후변화시대의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 ▲해외 M&A를 통한 성장여부 ▲수출 경쟁력에 따른 내수주의 주도주 변화 ▲글로벌 점유율 유지를 위한 밸류체인의 변화 ▲ 남북관계에 따른 투자 아이디어 등 다섯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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