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신한금융투자가 고객 수익률 제고와 사후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영해온 사후관리서비스 3종에 더해 최근 개발한 투자상품별 경보 시스템 운영에 돌입하는 등 체계적인 고객 수익률과 사후관리에 나서고 있다. 강대석 사장이 올해 초 고객수익률 제고와 철저한 사후관리를 주요 목표로 설정하면서다.
사진/신한금융투자
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S큐레이터 가디언 서비스, 사후관리 자동 경보 시스템, 신한아이 알리미 서비스 등 3종의 사후관리서비스를 가동 중이다.
이들 3종의 사후관리서비스는 다양한 금융상품의 수익률을 추적, 시장 하락 시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고객이 직접 시장 변동을 빠르게 확인,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골자로 한 시스템이다. 시장 하락 시 빠른 상황 파악을 통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고려할 수 있고, 상승 시에는 목표수익률에 도달한 자산을 매도해 수익금을 확보할 수 있게끔 했다.
여기에 최근 ‘투자상품별 경보 시스템’이 추가됐다. 채권, 신탁, 랩, 펀드, ELS 등 다양한 상품별로 각각의 경보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경보단계를 ‘양호’, ‘주의’, ‘경고’로 분류해 고객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면 상황에 맞춰 경보를 발령한다. 오경재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사후관리팀장은 “앞선 3종의 사후관리서비스는 각 상품을 제조하고 공급하는 부서가 각 상품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만큼 관리지표를 만들어서 그 기준에 따라 관리하는 내부관리체계를 만든 것이라면, 이번 경보시스템은 영업점에 있는 프라이빗뱅커(PB)들이 고객한테 가입한 상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해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 개발은 홈페이지 업그레이드 일정에 맞춰 진행하면서 총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홈페이지 리뉴얼과 관련해 직원용과 고객용 홈페이지에 반영하는 작업을 병행해 진행해왔다. 직원용 홈페이지는 지난 25일께 오픈했고, 고객용 홈페이지는 9월1일 열릴 예정이다. 현재 홈페이지 리뉴얼 관련 테스크포스팀(TFT)이 운영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이처럼 고객 수익률 제고와 사후관리 강화에 나서는 것은 강대석 사장이 올해 초 전문성을 겸비한 채 어떠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고객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뛰어야 한다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강 사장은 앞서 “더 이상 고객 수익률을 단순히 모니터에 보이는 숫자로 접근해서는 안 되며, 한 차원 높은 사후관리와 리밸런싱, 리스크관리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투자상품사후관리팀, 리스크공학팀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한편, 향후 신한금융투자는 고객 수익률과 자산관리를 지난 1월 신설된 사후관리팀에서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오 팀장은 “기존에는 수익률 관리까지 사후관리팀에서 직접 총괄·관리하지 않았지만, 향후 주식, 금융상품 등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그렇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조금 더 논의돼야 할 부분들이 남아있지만, 모니터링과 수익률 추출하는 것은 전산이 어느 정도 개발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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