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마동석, 조세호, 양세형 등 개성 넘치는 남자 연예인들이 화장품 브랜드의 새 모델로 등장했다.
선남선녀만이 모델을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재미있고 개성 있는 모델을 영입하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브랜드숍 에뛰드하우스는 최근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기용했다. 거칠고 남성스러운 외모와 달리 귀여운 반전매력을 가진 마동석이 밝고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보고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광고는 아직 공개 전이지만 지난 27일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촬영현장이 공개되면서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바닐라코도 개그맨 조세호를 모델로 '화이트 웨딩 슬리핑 에센스'를 광고 중이다. 바닐라코 관계자는 "남자 개그맨이 광고에 나오면서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고 트위터 등에서도 이슈가 됐다"며 "판매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일본의 유명 화장품 회사인 이세한 그룹의 모공 케어 전문 브랜드인 '해서린 바이 엘리자베스'는 국내 출시 100일을 기념해 개그맨 양세형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다.
이들 브랜드는 기존 메인 모델은 유지하면서 개성파 모델을 추가 기용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마동석과 조세호, 양세형은 모두 재미있고 친근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최근 대세 연예인으로 떠올랐다.
나아가 이들 모델로 남심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현재 1조2000억원 규모인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은 2020년까지 매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남성 소비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남성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데에는 여성보다 친근한 이미지의 남성 모델이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위쪽부터)배우 마동석이 등장한 '에뛰드하우스' 광고와 조세호가 나온 '바닐라코' 광고, 양세형과 콜라보레이션 한 '해서린 바이 엘리자베스' 광고 사진. (사진제공=각 사)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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