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유진기업(023410)이 국내외 홈인테리어 브랜드 80여종을 한 자리에 모은 홈 인테리어·리모델링 브랜드인 '홈데이'를 내달 1일 론칭한다. 유진기업은 홈데이 론칭을 시작으로 종합건자재 유통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홈데이는 홈 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홈 인테리어 토탈 솔루션 매장이다.
기존의 대형 인테리어 브랜드 매장들이 자사의 제품 위주로 전시·판매한 것과 달리 홈데이는 80여 종류의 국내외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아 고객들이 다양한 제품을 편리하게 비교하고, 원하는 제품들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매뉴얼을 통한 표준 시공과 최대 2년간 무상 애프터서비스(AS) 책임관리 제도를 도입해 고객 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높였다.
홈데이는 전문성과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업계 전문가의 영입에 힘썼다. 또한 지난해 일본 유명 리폼 기업인 '홈테크(Home Tech)'와 제휴를 통해 경영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선진화된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전체 브랜드 가운데 80% 이상을 중소기업 브랜드로 입점 시켜, 국내 중소 브랜드의 판로확대와 중소기업 건자재 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홈데이는 향후 매장에서 취급하는 중소기업 브랜드를 더욱 늘려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홈데이는 다양한 국내외 건자재 브랜드 제품을 사용해 고객이 원하는 니즈에 맞는 단 하나의 개별 맞춤형 인테리어를 원스톱으로 실현하는 홈 인테리어 브랜드"라면서 "이번 홈데이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B2C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데이의 첫 번째 매장이자 파일럿 역할을 할 목동점은 연 면적 1139㎡에 지상 3층 규모로,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목동 지역 거주자를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다.
홈데이 목동점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분석해 집과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싱글즈, 킨포크, 저스트매리드, 그린 네스트, 팬트 하우스, 베이직 디자인 등 차별화된 여섯 가지 '스타일 패키지 룸'을 실제 거주 공간 형태로 전시했으며, 3D 시스템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매장에는 타일, 마루, 도어, 창호, 샷시 등 각종 건축자재와 조명, 블라인드, 주방용품 등 다양한 상품이 전시돼 있으며 현장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권용대 홈데이 이사는 "홈데이는 고객의 다양한 인테리어 니즈를 충족하고, 기존 홈 인테리어 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보다 폭넓은 패키지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주요 인테리어 수요 거점지역에 시장반응에 따라 진화된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기업은 이번 홈데이 론칭에 앞서 이미 지난 2013년 B2B 사업인 건자재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철근을 시작으로 석고보드, 위생도기, 타일 등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4년 차인 올해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진그룹 홍보팀 관계자는 "지난 80년대와 90년대 집중적으로 지어진 공동주택이 노후화됨에 따라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첫 B2C 사업인 만큼 국내외 홈 임프루브먼트 시장의 성장 방향을 면밀히 검토해 투자를 확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 임프루브먼트(Home Improvement)란 집을 단장하고 개선하는 등 생활하는 공간의 환경을 개선시키는 일들을 총칭해 일컫는 말을 뜻한다. 홈 임프루브먼트의 주요 카테고리로는 홈퍼니싱, 홈 인테리어·리모델링, 홈센터, B2B유통 등이 있으며 관련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각 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다.
홈데이 목동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전시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유진기업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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