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대신밸런스제1호스팩과 합병 증권신고서 제출
"11월 코스닥 상장 예상"
2016-08-23 13:49:23 2016-08-23 13:49:23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퍼즐게임 '탄탄 사천성'의 개발사로 유명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의 강자 넵튠(대표 정욱)이 대신밸런스제1호스팩(217270)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넵튠은 금융위원회에 합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넵튠은 한게임 수장 출신인 정욱 대표가 이끄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탄탄한 개발력과 다양한 장르의 게임군을 기반으로 일본, 대만을 넘어 북미와 유럽까지 아우르는 다변화된 마켓 점유율을 구축하고 있다.
 
주력 게임인 ‘사천성’ 시리즈는 퍼즐게임의 일종으로 역할수행 게임(RPG)이 대세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확고한 독자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LINE(라인)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탄탄사천성'은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부문에서 각각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프로야구 기반의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야구마스터’ 시리즈와 자회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소셜 카지노 장르까지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광범위한 사업 영역이 구축된 상태"라며 "지난해 넵튠의 자회사로 편입한 HNC 게임즈는 페이스북 기반의 소셜 카지노 게임을 북미, 유럽 등 150여개 국에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2위의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라고 말했다.
 
이렇게 다양한 역량의 결합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결 매출액 100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달성했다.
 
넵튠은 하반기 2개의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천성 시리즈의 아성을 이어갈 ‘프렌즈 사천성’과 일본프로야구협회 IP 기반의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한편, 국내 모바일 시장 점유율도 확대할 방침이다.
 
정욱 넵튠 대표는 “넵튠은 캐쥬얼 장르의 독보적인 기술 노하우와 일본, 북미 등 다수의 해외 선진 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모멘텀이 확보된 기업”이라며 “성공적인 스팩 합병을 통해 저평가되고 있는 게임 산업 제고와 침체된 스팩 시장에 활력을 일으키는 한편, 모바일 게임 업계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92.2059553이며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0월4일에 열릴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11월 7일, 신주 상장일은 같은 달 17일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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