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지난달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해 지수하락에 대한 우려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동양종금증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 규모는 전월대비 약 2900억 감소한 1조1046억원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발행금액이 감소했다. 발행건수도 총 515건으로 전년동기대비 82건 줄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일정 수준의 ELS 발행 후퇴가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며 "각 발행사별 리스크관리 및 지수 하락 가능성에 따른 투자자들의 투자비중 조절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발행된 ELS의 공모와 사모 비중은 각각 44%와 56%, 원금보장과 원금비보장 비중은 각각 21%, 79%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발행 규모가 감소했음에도 공모와 사모, 원금보장과 원금비보장 비중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을 통해 ELS시장이 장기적으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종목형(37.9%), 지수형(28.4%), 혼합형(18.2%), 해외 지수형(15.5%), 해외 종목형(0%)의 비중을 차지했다. 비중상으론 해외 지수형의 경우 전월대비 2.2% 감소했지만, 종목형의 경우 오히려 2.9%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위험을 감내하는 투자자가 높은 수익률을 선택하면서 종목형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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