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등 콘텐츠 타고 해외로 영토확장 나선 '네이버·카카오'
웹툰, 동영상, 뉴스 등 창작물에 대한 사업 확장 속도 높아
2016-08-22 16:10:40 2016-08-22 18:08:53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검색포털 라이벌인 NAVER(035420)(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웹툰, 동영상, 뉴스 등 다양한 창작물(콘텐츠)에 대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글로벌시장 공략 사업 중 하나로 '웹툰'을 꼽고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네이버 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많은 창작자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확인했고 창작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네이버가 역할을 다할 것이다. 제2, 3의 라인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 공략 사업으로 웹툰을 꼽고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사진/네이버
 
지난달 28일 네이버 2분기 실적발표에서 네이버 웹툰의 해외 사용자는 약 1800만명으로 국내 사용자 약 17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라인 웹툰’ 출시 2년만이다. 현재 누적 조회수는 51억 건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도 기존 조직과 분리해 웹툰으로 대표되는 콘텐츠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카카오의 다음웹툰은 내달 1일 카카오로부터 분사, 포도트리에 사내독립법인(CIC·Company-In-Company) 형태로 합류된다. 포도트리는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는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 전문 자회사다. 자회사 포도트리에서 서비스하는 유료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는 웹툰뿐 아니라 웹소설, 웹드라마 등 여러 콘텐츠를 다루는데 지난 1분기 매출은 190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웹툰의 합류 후 포도트리는 올해 연거래액 1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웹툰 시장은 콘텐츠 사업의 한 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일상툰에서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는 강점을 가진 웹툰은 드라마·영화화 되면서 IP(지적재산권) 사업 분야에서도 각광 받는 중이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에서도 웹툰 시장이 주목 받으며 콘텐츠 사업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네이버는 웹툰 등을 앞세워 콘텐츠 사업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웹툰 외에도 동영상 스트리밍 앱 ‘V’와 동영상커뮤니케이션 앱 ‘스노우’ 등이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1인 크레이에이터나 그룹으로 활동하는 동영상 제작자를 모아 모바일 네이버내 '뿜TV'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회사는 재미있는 동영상을 만드는 소규모 창작 벤처들의 참신한 기획 영상을 메인 판이나 TV캐스트를 통해 유통시킬 것으로 보인다. 크리에이터들은 추후 TV캐스트 내 개인채널 갖고, 메인 웹툰뿜에 소개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카카오는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인 플러스친구 2.0 '뉴플러스친구'(이하 뉴플친)를 통해 콘텐츠 프로바이더로의 확장도 시도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달 26일부터 뉴플친을 테스트서비스 중이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뉴플친 계정은 최소 30개가 넘는다. '뉴스톡', '체육부장', '연예톡', '카톡차'등 다음뉴스를 큐레이션하거나 '카카오톡 치즈', '스튜디오 엑스' 등 신규 서비스에 관한 소식을 전달한다. '공연오락반장', '오늘의 음악'처럼 멜론 관련 콘텐츠를 운영하는 뉴플친 계정도 있다. 영화, 뷰티, 쇼핑, 연예, 뉴스 등 전 영역으로 현재는 100여곳이 넘는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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