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 주(22일~26일)에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먼저 긍정적 요인으로는 삼성전자의 신고가 랠리 지속 가능성을 꼽았다. 만약 삼성전자가 신고가 랠리를 지속하게 된다면, 시장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경우 추가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고려했을 때 신고가 랠리 지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역시 “갤럭시 노트7의 예약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반도체 업황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주가 강세는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는 26일에 열릴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서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전히 미국의 선물 시장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26%로 낮게 제시되고 있긴 하나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있었던 만큼, 9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환율과 주식시장 모두 횡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22~26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실시되는 것 역시 북한 기습 도발 및 한반도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다만 남북간 전면대치 양상으로 비화되지 않는 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 밖에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경제지표로는 ▲미국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3일) ▲미국 7월 내구재주문(25일)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26일) 등이 있다.
사진/뉴스1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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