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미래에셋대우는
SBS콘텐츠허브(046140)에 대해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크게 성장했지만, 법인세 부담과 중국 매출 여건 관련 불확실성이 있다고 18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 목표주가는 1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유형별 매출 중 콘텐츠 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했고, 특히 지역별로는 중국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6%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며 "하지만 유효법인세율이 상승하고 있다. 외국납부세액 및 법인세 추납액이 포함된 법인세 부담액이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하여 총 법인세 비용이 늘어났다. 해외 매출 비중이 상반기 기준 51%에 달하여 외국납부세액의 발생은 필연적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불과 10%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어 "SBS콘텐츠허브는 경기에 민감한 광고 매출이 아니라, 경기 방어적인 콘텐츠 유통 매출 위주로만 사업이 구성되어 이익을 안정적 으로 낼 수 있는 구조"라며 "다만 중장기 요인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가 부각되는 가운데 중국은 지난 7월부터 외국 방송의 판권 수입을 규제하기 시작했으며, 하반기 SBS 드라마 중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사임당', '푸른 바다의 전설'의 경우 SBS가 방영권만 구매하고 주요 판권은 외주사가 보유하여 SBS콘텐츠허브의 유통 기회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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