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내달 2~3일 러시아 방문…푸틴과 정상회담
2016-08-03 17:30:09 2016-08-03 17:30:09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초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반대하는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2~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 주빈으로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행사 이틀째 전체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 주관으로 극동지역의 투자 유치 및 개발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제2차 포럼은 '러시아의 극동 지방을 열다'라는 주제로 한국, 일본, 중국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등 주요국 정부 및 기업 인사들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관계와 실질협력 증진 방안,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및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취임 이후 양자 차원에서 이뤄지는 첫 러시아 방문이자 2013년 11월 푸틴 대통령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라며 "양국간 다양한 현안 및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초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 2013년 11월 13일 한국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러 대화 KRD포럼 폐막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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