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0년간 운영권을 두고 진행된 이번 입찰에는 당초 신세계프라퍼티 함께
현대백화점(069960)그룹 한무쇼핑과 애경그룹의 AK S&D가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세계를 제외한 나머지 두 기업은 지난 27일 접수가 마감될 때까지 입찰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신세계프라퍼티가 단독입찰에 나섬에 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향후 10년간 코엑스몰 운영권을 획득할 전망이다.
당초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도심공항이 발주한 코엑스몰 운영 입찰전에는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외에도 애경그룹이 1차 심사를 통과하면서 3파전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 바 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본입찰 제안서는 오직 신세계 한곳만이 제출했다.
현대백화점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코엑스몰을 위탁운영한 바 있는데다 향후 시내면세점 유치 등 코엑스 부지를 활용하는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터라 입찰전 참여가 유력시 됐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측은 높은 수수료 등을 이유로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신세계그룹이 코엑스몰을 품는다면 최근 증축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오는 9월 오픈 예정인 스타필드하남 등을 잇는 강남권 쇼핑벨트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설 전망이다.
한편 이번 코엑스몰 임차운영사업자 입찰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오는 29일 발표될 예정이며, 본계약은 다음달 16일 이전에 체결될 전망이다. 임대 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10년이며 협의를 통해 10년 재계약이 가능하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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